<서환-마감>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롱스탑…5.20원↓
  • 일시 : 2015-02-10 17:04:15
  • <서환-마감>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롱스탑…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구조개혁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 따라 1,080원대로 하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20원 하락한 1,08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부총리가 금리보다는 구조개혁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 점이 달러화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 중반까지 하락한 점도 롱심리를 약화시켰다.

    최 부총리 발언 등으로 역외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 이월된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달러화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렸다.

    다만 달러화 1,090원선 부근에서는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1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7원에서 1,09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화 상승 기대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그리스 우려와 달러-엔의 반등 가능성 등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당국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화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장종료 이후 달러화는 재차 소폭의 오름세다"며 "이날 마(MAR) 시장 관련 물량 등에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역외 시장에서 반등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1,100원선 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등 국내적인 동력이 필요했는데, 최 부총리의 발언으로 해당 기대가 훼손된 상황이다"며 "가장 큰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 희석된 만큼 롱심리가 되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락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달러-엔이 재차 반등하는 등 낙폭을 키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1,090원선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095.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최 부총리의 발언으로 채권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개장전 마 시장에서부터 넘어온 달러 매도 물량도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달러화 1,090.00원선 부근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이 간헐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088.10원에 저점을, 1,095.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2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57% 내린 1,935.86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28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5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1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4원 하락한 1위안당 174.5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16원에 고점을, 174.2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1억3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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