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韓, 금리인하보다 환율정책이 더 효과적"
금리인하는 3월 25bp 한차례만 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보다 환율 정책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한국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환율 정책은 (금리 인하와 달리) 가계주체들에 추가로 부채를 늘리려는 유인책을 주지 않아 한은의 정책 도구로서 환율 가이던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가계부채가 지금 당장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가격 급락 ▲금리 급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제가 부진하면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지난해 한은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지만, 수출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면서 "한은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로 추가 통화완화책을 펴는 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따라서 한은이 올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단 한 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 "한은이 환율 정책에 중점을 두는 것이 (금리 인하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원화 절하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면 가계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없이 직접적으로 수출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되고,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떨어트리는 데 엔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수입품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엔저로 일본 수입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의 전반적인 물가에도 하락압력을 가했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원화를 절하시키는 방법이 다양하다면서도 지난 몇 년간 한은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사례 대부분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이었음을 고려할 때 한은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구두 개입만 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연말 기준 달러-원 전망을 1,230원으로 제시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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