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120엔 돌파의 힘
  • 일시 : 2015-02-12 08:20:19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120엔 돌파의 힘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조기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을 상향돌파한 데 따라 1,100원선 위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100원대 중반으로 갭업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월 롱포지션 처분과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저항이 우선 진행될 수 있겠지만, 상승 흐름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서도 원칙적인 합의 도출 보도가 나오는 등 낙관론이 자리 잡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완화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2%선을 회복하는 등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하는 점도 서울환시에서 롱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형성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하는 중이다.

    달러-엔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120엔선을 상향돌파하면서 117~119엔선 사이 박스권에서 벗어났다.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관련 낙관론도 확산하면서 120엔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의 상승 탄력이 확인된 만큼 서울 환시에서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가 EU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유지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다만, 다른 외신들은 그리스와 아직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구제금융 연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와 유로존간 협상이 결렬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됐다.

    이는 달러-엔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으로 달러화에도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62포인트(0.04%) 하락한 17,86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 밀린 2,068.53에 끝났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0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7.70원)보다 9.0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급등을 반영해 1,10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달러화가 급등한 만큼 장초반에는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우선 유입될 수 있다. 은행권의 이월 롱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 유인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엔이 주요 저항선인 120엔선을 단숨에 뚫어낸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강화되면서 상승 흐름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발표되는 경제지표 및 특이 일정이 없다. 해외에서는 호주의 1월 실업률이 발표되고, 일본의 12월 핵심기계류수주 및 1월 기계류수주 예비치가 나올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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