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환율전쟁…韓, '울며 겨자먹기' 가격인하<WSJ>
  • 일시 : 2015-02-12 11:25:41
  • 일본과 환율전쟁…韓, '울며 겨자먹기' 가격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 수출업체들이 엔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자 수출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하락해 직전월의 전년대비 하락폭인 4.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아베노믹스에 엔화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일본기업들의 수출가격이 떨어졌지만, 원화의 하락폭은 엔화만큼 크지 않아 한국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자 가격을 낮췄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

    엔화는 지난 6개월간 달러화 대비 15%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달러화 대비 원화의 하락폭은 6% 수준에 불과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엔화보다 강세를 나타냈음을 시사했다.

    WSJ는 한국기업이 제품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나 멕시코 등 해외에서 생산하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한국에 있는 제조업체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원화가 엔화대비 강세를 보이면 손실을 보게 된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WSJ는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을 미뤄 볼 때 향후 몇 달내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오는 3월초 예정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출시 등에 이 기업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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