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 재개에 1,110원대로 급등…1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엔 환율 상승의 영향 등으로 1,110원대까지 급등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0원 급등한 1,110.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11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이 연초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120엔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폭발시켰다.
미국 1월 고용지표 호조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달러-엔의 상승세를 강화했다.
유로존에서는 유로그룹 회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협상안을 도출하지 못하는 등 불안요인도 불거졌지만, 오는 16일 재차 협상키로 하는 등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달러-엔도 그리스 불안 등으로 한차례 112엔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달러화가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오른 만큼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적극적으로 유입됐지만, 달러-엔 추종 장세속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줄기차게 달러 매수에 나서며 달러화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5원에서 1,11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 달러-엔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달러화도 상승세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달러화가 역외 시장에서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을 반복한 점도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딜러들은 반면 달러화의 급등이 역외 롱플레이에 따른 것인 만큼 소매판매 부진 등으로 달러-엔이 조정받을 경우 달러화의 낙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베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실종되는 만큼 갭업 장세가 재차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너무 좋았던 만큼 이를 뒤집을 수있는 요인이 나오지 않는 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매판매 지표도 호조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전고점인 1,120원선도 가시권에 들온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들이 롱베팅으로 확실히 돌아섰고, 차트상으로도 상승 트렌드로 잡혔다"며 "역외 시장에서는 네고 저항도 없는 만큼 소매판매 등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지만 않는다면 달러-엔과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으로 역외 환율이 급등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9.30원 오른 1,107.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네고 물량과 롱처분 등으로 1,105원선까지 소폭 반락했지만, 역외 매수가 지속하면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한때 119엔대로 내려섰던 달러-엔도 120엔대를 회복하면서 달러화는 추가 상승해 1,110원선을 넘겨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4.00원에 저점을, 1,111.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2억3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21% 하락한 1,941.6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53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2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5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1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2.13원 상승한 1위안당 177.7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79원에 고점을, 176.6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7억4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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