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연저점…'수급+美금리' 부담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한 가운데 외화자금시장에서 중장기물의 외환(FX)스와프포인트는 연저점으로 하락했다.
1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9.7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8일 기록한 9.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치인 +6.60원까지 내려 종가를 형성했다.
단기물인 1개월물 스와프인트도 0.05원 내린 +1.25원으로 하락했다.
스와프시장 딜러들은 전일 6개월물 중심으로 유입된 달러 예금 관련 스와프 매도 물량의 부담이 이날도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한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현물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확대된 점도 스와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유입된 달러 예금 관련 잔여 물량이 이날도 유입되면서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쪽에는 연기금 등의 헤지물량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차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도 스와프포인트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선물사 롤오버 물량이 유입되면서 단기물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면서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 포지션도 롱으로 몰려있어 은행권에서도 매도 압박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하루 10원가량씩 급등하는 만큼 업체 선물환 매도도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딜러들은 달러-원 상승세와 은행권 포지션 등을 고려할 때 스와프포인트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은행권의 롱포지션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당국의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보였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에셋 물량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