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설 연휴 오버나잇리스크…변동성 유지
  • 일시 : 2015-02-16 07:23:30
  • <서환-주간> 설 연휴 오버나잇리스크…변동성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16일~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후반에서 1,1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로 서울환시가 주 초반인 16일과 17일 단 이틀밖에 열리지 않지만, 달러화의 장중 변동성이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명절 전에 처리돼야 할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이미 지난주에 처리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주요 통화의 변동성이 심화된 만큼 달러화의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수 있다.

    다만, 명절 연휴 직전인 오는 17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달러화 포지션 플레이를 제한할 수 있는 요소다. 비록 대부분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중이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연휴 직전 2거래일…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듯

    이번 주 서울환시는 설 연휴로 오는 16일과 17일 단 2거래일만 열린다. 통상 명절 직전 거래일에는 거래량과 변동성이 모두 줄어들며 달러화가 크게 움직이는 장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달러화의 변동성은 지난주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주요 통화의 변동성을 확대할 만한 대외 재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는 16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 회의를 계기로 그리스 관련 문제가 다시 두드러질 수 있다. 이 회의에서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대한 기존 구제금융 지원조건과 새 정부의 계획 등에 대해 평가하고, 오는 8월 본 협상 이전까지의 유동성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그리스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지난 13일 이미 실무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교(Bridge) 프로그램'이 합의될 가능성은 큰 편이다. 다만, 가교 프로그램 합의 과정에서 이견이 돌출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유로그룹 회의 결과로 유로화의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편이다. 최근 달러화가 그리스 관련 불안에 따른 주요 통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외 재료에 따른 고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

    ◇명절 직전 금통위…이주열 총재의 발언 확인해야

    오는 17일에는 한은의 2월 금통위가 열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해외 일정으로 금통위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일 채권 보유,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금리 수준보다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이 총재가 최근 각국의 경쟁적 금리 인하와 환율 전쟁 등 대내외 변수에 대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비록 명절 연휴 직전에 금통위가 열리지만,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이 총재의 발언에 따라 움직임을 달리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 이전 포지션 플레이가 다소 제한될 수 있겠지만, 이주열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다시 활발해 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은은 16일 2014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2015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등을 공개한다. 17일에는 금통위와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등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7일 4분기 온라인 소매판매와 2월 NAHB 주택시장지수, 18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주택착공, 산업생산 등이 공개된다. 19일에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걸쳐 금융정책회의를 연다. 다만, BOJ의 정책회의 결과는 설 연휴인 18일 발표되는 만큼 영향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18일에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예정돼 있다. 서울환시가 설 연휴로 휴장에 돌입하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시세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16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중국 금융시장은 18일부터 이번 주 내내 '춘제' 연휴로 휴장하며 싱가포르 금융시장도 19일과 20일 휴장에 돌입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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