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中, 갑자기 위안화 절하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 당국이 갑자기 위안화를 절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5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OA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이 성장률과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몇 개 남지 않았다"면서 "중국 당국이 갑자기 위안화를 절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그간 중국 당국이 발표해오던 것과 상반된 전망으로, 시장에서도 위안화가 절하될 가능성을 별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BOA는 그러나 "그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던 중국 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한데다 중국 당국이 시장 상황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수 있다"며 위안화 절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중국 당국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은행권 대출이 지난달 5년 반래 최고치로 늘었음에도 중국의 1월 광의통화(M2)는 전년대비 10.8%밖에 늘지 않았다.
이는 당국이 M2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다.
BOA는 유동성을 늘리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이유로 중국에서 많은 양의 자본이 빠져나가는데다 지방정부의 부채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OA는 또 중국 정부가 시장 상황에 대한 통제를 잃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BOA는 "중국 경제가 겉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악성부채 수준이 제한적이며 통화도 페그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 부족해 불안정성이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중국 정부가 시장 변동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특정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고, 이 위험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 급작스럽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BOA의 설명이다.
BOA는 "만일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절하하면 이는 핫머니(단기투기자금) 유출 가속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금융시장에 연쇄반응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지표와 달러화 강세,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 등의 신호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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