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종료에 스와프잔액 1천190억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간 1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가 종료되면서 각국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잔액도 1천19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오는 23일 만기가 돌아오는 일본과의 1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종료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로 시작해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11년에는 700억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2012년 10월 만기 도래한 570억달러가 연장되지 않았고 지난 2013년 7월에도 만기를 맞은 30억달러가 종료됐다.
이번에 100억달러가 추가로 종료되면서 한일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모두 종료됐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중국 등 세계 각국과 체결한 전체 통화스와프 잔액은 1천19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자국통화가 아닌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체결된 통화스와프는 위기시 발효되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협정에 따른 384억달러 수준만 남아있게 됐다.
중국 등과 맺은 자국통화 기반 통화스와프는 총 806억달러 가량이다.
한은은 중국과 560억달러(체결 당시 환율 기준)에 달하는 대규모 통화스와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만기를 연장해 오는 2017년 10월이 예정 만기다.
한은은 인도네시아와는 지난해 3월 100억달러 가량의 협정을 맺었다. 만기는 오은 2017년 3월이다. 또 지난해 2월 호주와도 45억달러 규모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이밖에 지난 2013년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약 58억달러, 말레이시아와 47억달러의 통화스와프를 각각 체결했다.
외환당국은 일본과 양자간 통화스와프가 종료됐지만, 우리나라의 금융안정망 차원에서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상황이나 경제 여건상 만기 연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을 냈다"며 "CMIM 체제로 바뀌면서 CMI 협정시 체결했던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만기시 종료해 오던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CMIM 재원을 확대하면서 우리나라가 인출할 수 있는 달러 통화스와프규모도 384억달러로 두배 확대됐다"며 "또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인출할 수 있는 비연계 지원 규모도 전체의 30%로 확대돼 위기 예방기능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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