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만장일치 금리동결에도 엔저 우려…0.60원↓
  • 일시 : 2015-02-17 16:39:39
  • <서환-마감> 만장일치 금리동결에도 엔저 우려…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0.60원 하락한 1,101.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소수의견 출현에 대한 경계심과 호주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만장일치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한 원화 강세 현상을 예의주시해서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일본 20년만기 국채(JGB)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이 반등 흐름을 나타낸 점도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환시가 설 연휴에 돌입하는 가운데, 다음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 중인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2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10원선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FOMC 의사록의 스탠스, BOJ 정책회의 결과 등 확인해야 할 이벤트들이 산적해 있다.

    딜러들은 다만 최근 역외가 롱플레이에 우호적이고, 수출업체 네고 공백이 발생하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총재 코멘트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 심리가 다소 달러화 상승기대로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기간 이벤트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가 유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할 유인은 여전히 많지 않아 보인다"며 "달러화가 큰 폭 오른다면 고점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의사록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는데, 달러 강세에 힘이 실린다면 달러화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며 "한은 총재가 엔화나 유로화 대비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한 점도 달러화 상승 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 힌트가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하락할 위험도 크다고 본다"며 "1월 FOMC 의사록에서부터 특별히 매파적인 스탠스가 나오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따라 1,10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롱포지션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호주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금통위 소수의견 출현 경계심으로 재차 반등했다.

    만장일치 금리동결이 확인된 이후 달러화는 1,090원대로 되밀렸지만, JGB 입찰 호조로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재차 1,100원선을 회복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후 연휴기간 이벤트 경계심으로 이후 1,100원선 지지력을 유지한 채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7.80원에 저점을, 1,103.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7억5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16% 오른 1,961.45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5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7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6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6원 하락한 1위안당 175.5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94원에 고점을, 174.9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2억9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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