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그리스-유로그룹 합의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그리스와 유로그룹이 부채 연장에 합의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7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59달러보다 0.0017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5.4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15엔보다 0.31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0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98엔보다 0.09엔 상승했다.
엔화는 개장 초 그리스 부채 6개월 연장 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 안전통화 매수세가 일어 유로화와 달러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로그룹 회의는 독일과 네덜란드 등 강경 회원국들의 강한 거부감으로 당초 예정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어진 오전 10시30분(미 동부시간)께 회의 시간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당초 화상회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브뤼셀에서 직접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로그룹 회원국 고위관계자들의 긍정적 발언이 쏟아짐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유로화는 약세를 접고 달러화에 소폭 반등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날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의 그리스 부채 연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또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회의를 앞두고 회의 결과에 대해 낙관할 이유가 있다고 밝힌 것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유로그룹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유로존 주요국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44% 상승한 반면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05% 하락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2% 상승해 2007년 후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후 들어 유로그룹이 그리스 부채 연장을 위한 초안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유로화가 엔화와 달러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을 한 시간여 앞두고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기존 부채를 4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다우존스가 오스트리아 재부장관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오는 23일(월) 그리스가 제출할 이행 계획안에 대해 트로이카(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가 향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재기돼 유로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에 대한 일부 우려가 상존해 유로화가 1.14달러대 안착에 실패했다면서 그럼에도 그리스가 더이상 대형 이슈로 작용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최대 이슈로 부상할 것 같다면서 옐런 Fed 의장이 `인내심`이라는 단어 유지 여부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이날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됨에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오는 24일의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옐런 의장이 미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Fed 의장은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의회에서 미 경제 및 전망에 대한 견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하며 이를 험프리호킨스 증언이라고 부른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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