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달러-원 NDF '갭업'…환율상승 동력은>
  • 일시 : 2015-02-23 08:08:49
  • <설연휴 달러-원 NDF '갭업'…환율상승 동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설연휴 기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10원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11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환시가 설연휴로 휴장에 돌입한 지난 18일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1,109.75원을 나타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인 1.30원을 고려해도 직전 거래일 서울환시 스팟 종가인 1,101.80원보다 6.65원 상승한 셈이다.

    지난 19일 달러-원 NDF 1개월물의 최종 호가는 직전 거래일 수준인 1,110.00원을 나타냈지만, 장중 고가는 1,115.50원까지 올라갔다. 장중 저가 역시 직전 거래일의 1,106.50원보다 3.00원 상승한 1,109.5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NDF 1개월물은 20일 1,114.00원에 최종호가 되며 연휴 기간 내 고점을 기록했지만, 다음 거래일인 21일 최종호가는 1,112.00원으로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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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달러-원 1개월물 추이>



    이처럼 달러-원 NDF가 상승한 것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장기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전망이 유지되면서 달러-원 NDF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지만, 같은 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로 내린 점도 달러-원 NDF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대외 불확실성 지속이 NDF 1개월물 저가를 꾸준히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비둘기파적인 1월 FOMC 의사록에도 달러-원 NDF 시세는 꾸준히 올랐다"며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전망과 러시아 관련 불안 등도 달러-원 NDF 1개월물 시세를 올린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갭업한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도 1,110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달러화가 갭업하더라도 상승 동력을 유지할지 미지수라는 진단도 나왔다.

    B은행 외환딜러는 "NDF 시세를 반영하면 달러화 스팟도 갭업해 개장가부터 1,11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연휴 기간 유로-달러 환율이나 달러-엔 환율이 기존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어느 한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일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추가적으로 상승 동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서울환시가 열리면 달러화도 기존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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