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고점 인식 vs 엘런 증언 경계
  • 일시 : 2015-02-23 08:13:48
  • <오진우의 외환분석> 고점 인식 vs 엘런 증언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설 연휴 기간 역외 시장 달러화가 1,110원대까지 급등한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내겠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환율 상승이 수출업체 네고 공백 속에 발생한 만큼 일정 부분 되돌림이 진행될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달러-엔 환율도 119엔선 부근에서 상승폭이 제한된 만큼 달러화가 1,110원대에 곧바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유로그룹이 그리스 정부와 현행 구제금융의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키로 합의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될 수 있는 점도 달러화의 상승심리를 줄이는 요인이다.

    다만,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2%선 위에서 오름세를 유지하는 등 달러 강세 기대가 유지되는 점은 달러화의 상승 기대를 유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오는 24일(미국시간)부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의회 증언에 나서는 데 따른 경계심도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로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54.67포인트(0.86%) 오른 18,140.44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85포인트(0.61%) 올라 사상 최고치인 2,110.30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0일(미국시간)달러-원 1개월물은 1,11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설 연휴 이전인 지난 17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1.80원)보다 8.90원 상승한 셈이다.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가 2.1%선 위로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 기대가 유지된 점이 역외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도 119엔선 부근으로 설 연휴 이전보다는 다소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부담이 작용할 이날 환시에서는 역외 시장 상승폭을 다소간 되돌리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19엔선 부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달러-엔 레벨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상승폭이 다소 컸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 만큼 롱포지션 청산 및 고점 매도 거래가 우선 진행될 수 있다.

    그리스 불안 완화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유입 등 위험거래가 되살아 날 수 있는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미 국채 금리가 지지력을 유지한 상황에서 이번주에도 달러 강세 기대를 자극할 만한 이벤트가 대기 중인 점은 달러화 반락시 매수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오는 24~25일 이틀간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경기 상황에 대해 증언한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만큼 달러 강세 기대도 유지될 공산이 크다.

    지난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에 비해서는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임시국회 업무보고에 출석한다.

    이주열 총재가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거나 부정적 경기 진단을 내놓으면 달러 매수가 지지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은은 2014년 외환거래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국외에서는 BOJ의 1월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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