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화, 그리스 우려 부각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로화는 23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후 12시23분(런던시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0059달러 내린 1.131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전장대비 0.69엔 떨어진 134.77엔을, 달러-엔은 0.02엔 오른 119.09엔을 나타냈다.
지난 20일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안도감이 점차 희석되면서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구제금융 협상이 일단락됐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우려감이 확산했다.
한텍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그리스가 곤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몇 달 뒤에 채권단과 두 번째 협상 라운드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이날까지 현행 협정을 기반으로 한 개혁 정책 리스트를 제출해야 하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개혁 정책들을 현행 구제금융 지원조건과 연계해 실사하고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4월 말에 분할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페리 애널리스트는 "그리스가 내놓는 개혁안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도 유로화 약세 재료가 됐다.
이날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약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환경지수(BCI)가 2월에 10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7.7을 0.9포인트 밑도는 수치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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