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옐런 증언 앞두고 엔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제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엔화에 하락했다.
유로화는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 재부각으로 엔화와 달러화에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8.83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9.07엔보다 0.24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32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376달러보다 0.0044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4.66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5.46엔보다 0.80엔 내렸다.
유로화는 유럽시장에서 그리스 불확실성 재부각과 독일 경제 실망감으로 엔화와 달러화에 하락했다.
Ifo 경제연구소는 약 7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독일의 기업환경지수(BCI)가 2월에 10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107.7을 밑돈 것이다.
지난 주말 그리스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기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안도감이 점차 희석됐다. 그리스 정부가 이날까지 현행 협정을 기반으로 한 개혁 정책 리스트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개혁 정책들을 현행 구제금융 지원조건과 연계해 실사하고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4월 말에 분할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발 불확실성에도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7% 상승하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의 DAX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각각 0.73%와 0.65% 높아졌다. DAX 지수는 11,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유가 하락과 HSBC 약세로 0.04% 낮아졌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이날 CNBC에 출연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 이후에 중국이나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그리스는 개혁 목록을 이날이 아닌 다음날 오전에 유로그룹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화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화는 지난 1월 기존 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 엔화에 약세를 지속했다. 유로화에는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9% 감소한 연율 482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90만채를 밑돈 것이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의 증언이 최대 이슈가 됐다면서 옐런의 증언 이후 달러화가 올해 초부터 유지해왔던 117-120엔의 거래 범위를 이탈할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옐런 의장이 뉴욕 금융시장을 놀라게 할지 아니면 안도하게 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Fed 의장이 유명한 비둘기파이기 때문에 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을 재차 강조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국채시장의 거래자들 대부분이 옐런 발언으로 국채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26일(목) 나올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7% 하락(마켓워치 조사치)할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단기적 디스인플레이션 우려가 옐런의 통화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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