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옐런 증언 경계감에 상승세 유지…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국 의회 상원 증언을 앞둔 경계감으로 상승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50원 오른 1,109.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9엔선 위로 올라서는 등 옐런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이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우위이긴 하지만, 예상 밖의 매파적인 발언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되면서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스탠스가 지속했다.
반면 달러화 1,110원선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역외 매수와 네고 물량 부담이 맞서는 가운데 달러화는 1,10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2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5원에서 1,115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옐런 의장이 시장의 예상대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내놓는다면 달러화가 소폭 하락하겠지만, 1,100원대 지지력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 중반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온다면 1,110원선 위로 레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네고 물량에도 1,10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유지한 채 좀처럼 하락하지 못하고 있다"며 "옐런 코멘트가 매파적으로 나오면 달러-엔이 120엔을 넘고 달러화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옐런 의장 발언이 완화적이라도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이날 달러-엔 반등에도 달러화가 쉽게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1,110원대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115원선 부근은 고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은 예상되는 결과고 만약 매파적일 경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달러화가 장중에 상승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역외 장에서 갭업하면 레벨이 유지되는 정도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에도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1,10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다만 개장 직후 곧바로 반등해 1,106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달러-엔 상승과 함께 역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상승세로 돌아서 1,110원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 물량으로 소폭 반락했지만, 장막판 숏커버가 단행되면서 1,110원선 부근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6.50원에 저점을, 1,110.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2억7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39% 오른 1,976.12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1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7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4원 상승한 1위안당 176.8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99원에 고점을, 176.3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7억5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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