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옐런 발언에 달러-원 상승 동력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5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이 달러-원 환율에 일정 부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화 롱심리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달러화 1,100원 선의 단기 지지력이 유지되며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포워드 가이던스가 수정됐을 때 연준이 향후 두 차례 이내의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옐런 의장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 미진 등 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같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여지며 달러-엔 환율은 다시 118엔대 후반으로 내려왔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0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때 119엔대 중반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도 다시 118엔대 후반으로 되돌아갔고, 아시아 통화도 강세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 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명시한 만큼 구축된 달러화 롱포지션이 일정 부분 청산될 수 있다"며 "달러화도 단기적으로는 레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옐런 의장의 발언 스탠스는 상당히 중립적이었던 것 같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관련 기대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높였지만,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상승 동력은 다시 약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달러화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대내외 모멘텀이 미약하다는 진단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당장 레벨을 낮출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에서 달러화가 어느 한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버나잇 포지션 플레이도 많이 줄어들었고, 달러화 스팟에서도 별다른 포지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은행의 외환딜러도 "옐런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하락해도 단기적으로 1,100원 선이 지지되며 레인지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만약 달러화가 1,100원 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수출업체의 추격 성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겠지만, 레벨 자체를 크게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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