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새내기 부장-③> 정해수 신한銀 금융공학센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웃어야 하는데 어쩌죠? 하하."
정해수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장(사진)은 연방 웃으면서도 최고의 한 컷을 위해 다시 표정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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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를 꿈꿀 정도의 이론적 배경을 가진 그는 파생상품시장의 한가운데 있으며 실무를 익혔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애티튜드'도 배웠다.
정 센터장은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권이 위기를 겪으며 은행의 리스크 관리도 향상됐다면서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선 전통적인 시장 메커니즘이 혼돈 상황을 겪으면서 프랍 거래 비중이 작아졌다면서 적은 대고객 물량 유입에도 시장 움직임이 과장되는 현상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외에 저유가에 따른 저물가로 일단 보류 상태인 일본의 통화 정책이 올 10월께 변경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금융공학센터로 돌아온 것이 얼마 만인가.
▲ 2009년부터 4년간 파생상품 및 IB심사를 맡았고 2년간 지점장으로 있었으니 6년 만이다. 2001년에 신한은행으로 오면서 첫발을 디딘 곳이 여기인데, 스왑딜링뿐 아니라 비즈니스 발전 방향을 고민하면서 플랫폼을 만들었고 퀀트팀을 꾸리는 일도 했던 터라 감회가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부터 금융위기 전까지 신한은행의 파생상품 융성기에 동료와 젊음을 불살랐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이후 KIKO, 리먼 사태로 파생상품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시장도 위축됐다.
-공들인 만큼 아쉬움도 클 것 같다. 센터를 어떻게 꾸릴 생각인지.
▲ 이제 과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서 향상된 위험관리능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가 아닌가 싶다. 신한은행이 원-달러, 원-위안 거래량에서 선도적인 은행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환위험, 이자율위험 관리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 또 최근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수반되는 파생 거래도 많이 늘었다. 여기에 발맞춰 특수 이종통화거래 활성화 등 다양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외환 거래 빅 하우스로서 달러-원 환율 변동성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 올해 들어 달러-원 환율 하루평균 변동폭이 7.46원에 이르고 있다. 시장 참가자의 포지셔닝이 실제 이벤트가 일어났을 때 시장 움직임과 다르게 나타나면서 기존에 만든 포지셔닝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졌다. 추세적 장세보다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는 혼조장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달러-원 레인지 상하단에 대한 분석 하에 단기 포지션 캐리 후 이익 실현을 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환율 자체의 변동성 외에 대외 불확실성도 너무 많은 것 같다.
▲ 우선 미국이 금리를 정상화하는 데 반해 주요국은 통화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유가와 관련해서 일본을 볼 필요도 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을 포함하는데 저유가 여파가 해소되려면 적어도 2015회계연도 하반기인 올 10월 이후가 돼야 한다. 또 지금 일본은 엔화 추가 약세가 득보다는 실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 일본은행(BOJ)의 정책 대응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10월 정도로 예상된다. 이 시점에 BOJ가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저유가가 복합적으로 신흥국에 충격을 주지 않는 한 달러-원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아시아에서 안전통화로서의 위치를 구축해가고 있기도 하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 몇몇 (거래량) 상위 은행들의 거래에 의존했던 시장이 최근 많은 은행의 참여로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 원-위안 시장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초반 분위기가 장기간 지속되려면 실수요 창출이 중요하겠고 위안화 자본거래와 관련된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과 중국 본토에서의 채권, 주식 거래 활성화도 중요하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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