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새내기 부장-④> 이명수 우리銀 트레이딩부장
  • 일시 : 2015-02-26 09:40:00
  • <딜링룸 새내기 부장-④> 이명수 우리銀 트레이딩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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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명수 우리은행 트레이딩부장(사진)의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단호했다.

    그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광구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한 은행을 내세운 만큼 시장점유율과 인재 발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서 존재감을 큰 폭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그는 부임 직전 중국 법인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현지 업체와 한국 업체 법인을 상대로 마케팅을 했다.

    이 부장은 또 상품파생같이 다른 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분야에서 고수익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대외 변수가 많은 요즘은 경제지표, 가격 추이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방망이를 짧게 잡고 휘둘러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이 부장과의 일문일답.

    -부임 인사가 났을 때 우리은행이 위안화 직거래를 늘릴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 나도 그걸 보고 많이 웃었다. 원-위안 직거래가 이슈니까 당연히 누가 부임하든 올해 화두긴 하다. 전담 딜러 2명을 두고 연초 들어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입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해 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수익성 제고와 '위안화는 우리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점유율 1위도 노려볼 만한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실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 현재는 은행간 거래가 대부분이고 대고객 거래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 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율이 아직 1% 내외라고 하는데 이를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이다. 우리도 외환사업부에서 대(對) 중국 무역거래 하는 업체들 찾아다니며 홍보하고 위안화 무역 결제 사례를 분석해 유사한 구조를 가진 기업들에 소개하고 있다. 위안화 결제가 익숙지 않다 보니 꼭 해야 하나 하는 업체도 있지만 위안화 결제가 바게닝 파워가 된다는 것을 아는 업체들은 조금씩 결제 비율을 늘려가는 것 같다.

    -원-위안 직거래에서 수익을 보려면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할 것 같다.

    ▲ 강한 은행이 되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서 우리은행은 그동안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시장점유율 부분은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앞으로는 점유율 부문에서도 최고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 점유율과 수익성은 어느 정도 트레이드오프(trade off)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점유율 자체가 경쟁력이 되어 수익성을 견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비용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발생하고 또한 대고객 영업에서 외환시장의 최강자라는 이미지가 큰 장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달러-원 트레이딩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 최근에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이런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사람들이 환율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 시장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방향성을 최대한 정확히 예측하되 이 예측이 빗나가면 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딜러별 손절매 한도를 줄여서 운용하려 한다. 변화구를 잘 치려면 방망이를 짧게 잡고 휘둘러야 한다.

    -대외 변수로 어떤 것을 주목하는지 궁금하다.

    ▲ 가장 핫한 이슈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다. 사실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지만 앞으로도 매월 나오는 경제지표를 놓고 치열하게 공방할 것이고 이 결과에 따라 환율이 크게 움직일 것이다. 또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응해 한국도 금리를 내릴 것인지가 문제인데 일단 2월에는 동결이었고 당분간 금리가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것도 1분기 경제지표가 신통치 않으면 언제든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 유가는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오르느냐가 관건인데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어 주의해 지켜볼 예정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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