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강세 희석에 하락세 지속…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기대의 약화와 월말 네고 물량 부담에 따라 하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80원 하락한 1,09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 상원 및 하원 증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는 데 따른 여파가 이날도 이어졌다.
달러 강세 기대가 둔화한 반면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호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달러화가 장중 1,100원선 위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추격 매수가 이어지지는 못하며 이내 하락세로 반전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2천억원 이상 순매수 움직임을 이어간 점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2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3원에서 1,10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월말 네고 물량 부담이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달러 강세 시도가 주춤해진 영향이 단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딜러들은 다만 엔-원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되살아날 수 있는 레벨인 만큼 달러화의 하락 폭이 크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간에는 달러 강세 시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월말 네고 물량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3월 중에 달러화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당분간은 하락세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의 약세 흐름이 며칠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 심리도 다소 회복된 상황이라 롱플레이에 나서기는 부담이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엔은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어 엔-원 경계감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1.00원 오른 1,10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은행권 숏플레이도 더해지면서 달러화가 낙폭을 키웠지만, 호주달러의 가파른 약세와 달러-엔 119엔선 회복 등을 빌미로 숏커버가 진행되면서 급반등했다.
달러화는 다만 1,100원선 위에서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역외도 재차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반락해 1,100원선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6.60원에 저점을, 1,102.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9.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3억8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13% 오른 1,993.08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천39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3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9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4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6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1원 하락한 1위안당 175.0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72원에 고점을, 174.9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8억4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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