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근원 물가 상승 등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내구재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상승세를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119.4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87엔보다 0.62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364달러보다 0.0166달러 급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8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09엔보다 1.28엔이나 떨어졌다.
달러화는 1월 소비자물가가 2008년 후반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으나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상승하며 마켓워치 조사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연율로는 1.6% 올랐다.
반면 1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급락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연율로도 0.1% 떨어져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근원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 2%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근원 물가 상승이 Fed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부연했다.
내구재수주실적 호조 역시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2.8%(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증가는 고용시장의 성장 모멘텀 약화를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으나 달러화 가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만1천명 늘어난 31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9만명을 웃돈 것이다.
이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CNBC에 출연해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충격은 미미하다고 밝혀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 미 경제 모멘텀과 고용시장 지속적 개선 등은 Fed가 올 여름 또는 가을에 금리를 시작할 수 있는 신뢰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다음 달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실시를 앞둔 가운데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유로화는 이날 오전 한때 달러화에 1.1182달러까지 급락해 지난 1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올 후반에 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존과 미국의 상반된 통화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사실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근원 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오는 3월6일 나올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3월1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성명 문구에서 삭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회의에서 인내심이 삭제된다면 오는 6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며 6월이 아니라면 최소한 9월에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이들은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달러화는 엔화에 118-120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월 고용이 23만5천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고용은 25만7천명 증가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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