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3월 달러-원, 상단 제한된 박스권 흐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엄재현 기자 = 3월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박스권에서 제한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됐다.
유럽발 불안이 누그러지면서 자본 유입이 기대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와 달러화 상단이 무거울 것으로 점쳐졌다. 달러-원은 하방경직성도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고 있고 외환 당국의 개입도 꾸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은행과 선물사 등 10개 기관 시장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3월 달러화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81.50원으로 조사됐다. 또 달러화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19.3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3월 달러화가 불안심리 완화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네고 물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건희 외환은행 차장은 "실제 달러화가 레벨을 높이려면 우리나라 채권이나 주식시장 등에서의 기조적 자금 이탈이 관측돼야 하지만, 자금 유출에 따른 달러 매수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연초는 중공업과 전자업체 등 수출기업의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네고물량이 3월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준 산업은행 과장은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며 유로화도 상승세고 코스피지수도 괜찮은 편이다. 외국인 주식도 현재 매도세는 아니다"라며 "수급 측면에서 달러 매도 쪽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도 "실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속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광식 수협은행 파트장은 "환율이 여러가지 이유로 전고점 돌파 요인을 찾아봤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상승 동력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의회 발언 이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될지 여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박대봉 NH농협은행 차장은 "3월 FOMC는 큰 변화 없이 끝나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기적으로 연내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어도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의 환시 개입은 달러-원 환율을 지지하는 재료다.
박 차장은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 등으로 달러화 레벨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은 및 정부 관계자들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금리보다는 환시 대응으로 여타국들의 통화 완화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강달러로 외환보유액이 축소되고 있어 환시 개입 부담이 적은 것도 당국 개입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김성순 IBK기업은행 팀장은 "3월 달러-원 환율이 저점을 높이면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인내심’문구가 삭제되면 달러화가 위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관련해서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수급상으로도 달러화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3월에 시작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유로화 약세를 이끌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연결될 것"이라며 다만 상승 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봤다.
<표> 3월 달러-원 환율 전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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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081.5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19.30원
-저점: 1,070.00원, 고점: 1,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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