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근원물가에 낙폭 되돌림
  • 일시 : 2015-02-27 08:21:13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근원물가에 낙폭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1월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양호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되살아난 데 따라 1,100원대로 반등할 전망이다.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도 119엔대 초중반까지 반등했다.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도 2%선을 회복하는 등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후퇴했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강화됐다.

    반면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1,100원대 중반에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될 수 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월 물가지표가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을 재차 강화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7% 급락했지만,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물가가 핵심 지표료 인식되는 상황인 만큼 오는 6월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차 강화됐다.

    1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2.8% 증가해 예상을 웃돈 점도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보탰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6월 회의 때까지 금리 인상이 '실행가능한 옵션'이 되길 원한다는 언급을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8%를 기록해 2%대로 재진입했고,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초중반까지 반등했다.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15포인트(0.06%) 하락한 18,214.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15%) 밀린 2,110.74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7.20원)보다 6.15원 상승한 셈이다.

    역외 달러화의 반등은 미 국채 금리 반등 등 달러 강세 신호에 대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민감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3월에도 2월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할 만한 이벤트들이 이어지는 점도 역외의 롱심리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반등을 반영해 1,100원대로 레벨을 되돌릴 것으로 보보인다. 다만 1,100원대 중반 이상으로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말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기조 등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4분기 GDP 수정치가 나올 예정이다. 지표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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