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새내기 부장-⑤, 끝> 하정 국민銀 트레이딩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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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부임한 지 한 달 남짓이라 정신없이 바쁜 틈에 하정 KB국민은행 트레이딩부장(사진) 집무실을 찾았다.
분주한 상황에서도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서 일의 능률과 스트레스 사이에서 최적점을 찾으려는 지혜가 엿보였다. 4년 만에 돌아온 중고 신인 부장으로서, 군림하지 않고 부서원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다는 그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기대되기도 했다.
하 부장은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품 개발, 인력 훈련 등 직면한 과제가 많다면서 리스크 관리를 잘하고 고객자금을 잘 헤지하면서 남은 포지션을 운영해 추가수익 얻어내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이르면 신흥국에 들어온 자금이 유출되면서 신흥국발 위기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면서 일본 저성장, 제1 무역상대방인 중국의 성장 둔화 등도 대외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다음은 하 부장과의 일문일답.
-트레이딩부로 오기 전부터 부장 업무를 맡았다고 들었다.
▲ 부임 전 자금부장으로 있을 때부터 직무대행 역할을 하다가 왔다. 맥쿼리와 만든 합작회사에서 이쪽 일을 시작해 이자율 스왑, 이자율 옵션, 통화 옵션 하다가 헤드를 했고 ELD(주가지수연동예금) 같은 걸 직접 해지했기 때문에 주식 파생 데스크도 운영했다. 2012년 트레이딩부장을 하다 관리직도 해보고 싶어 지원해 지점장으로 나갔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나.
▲ 본점 부장으로 바라보던 은행과 지점장으로서 바라보는 은행이 달랐다. 현장과 본점 간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많이 도움이 된다. 지점에서도 직원들한테 내가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고 동료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빨리 인식시키려 했다. 그러면 일이 힘들어도 같이 싸울 수 있다.
-트레이딩부서를 이끄는 데도 적용될 이야기다.
▲ 트레이딩부는 부서 특성상 혼자 자기 포지션 가지고 일해야 해서 소통이 힘들다. 나는 업무를 거의 다 거친 입장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보인다. 그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같이 해주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 딜링룸을 돌면서 한마디씩 툭툭 던지면 훨씬 소통하기 좋다. 나도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직원도 내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트레이딩부는 스트레스가 많다. 시장하고 싸우는 곳이라 시장 움직임이 너무 없으면 수익이 나지 않는 고민이, 너무 많으면 대응이 어렵다는 고민이 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번아웃'되기 때문에 관리를 해야 한다. 야구장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든지 산이나 들로 뛰어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 얘기를 들어보려고 노력한다. 어쨌든 트레이딩부로 다시 돌아왔으니 잘해야 한다. (웃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지.
▲ 트레이딩부는 직면한 도전이 많으니 잘 헤쳐나가고 싶다. 상품 개발, 시스템 개발 등 실제로 태엽이 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빡빡한 부분 많다. 기름칠이 필요한 부분에 더 신경 써서 열심히 해야 한다. 사람도 많이 훈련해야 한다. 또 상업은행으로서 예대 비즈니스를 기본으로 하면서 고객 자금을 잘 만들어내 포지션이 늘어나게 하고 그런 가운데 움직일 틈을 찾는 게 맞다고 본다. 고객 발굴, 상품 개발, 인력 훈련, 시스템 개발 다 같이 이뤄져야 한다.
-달러-원 환율은 어떻게 전망하나.
▲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까지 내려가면서 흑자 나기 좋은 상황이다. 결국, 달러화가 계속 유입되는 형태라 환율 하락 요인은 분명히 존재한다. 반면 달러화 유입과 무관하게 유럽, 중국 등이 좋지 않아 달러화 강세 요인도 있다. 공급 측면과 다른 이슈다. 균형이 되면서 올해 1,100원을 기웃기웃하는 상황이다. 원화가 엔화에 비해 지나치게 강세가 되면 스무딩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져 하방은 경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050원 정도를 하방으로, 1,150원 정도를 상단으로 본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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