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흑자 77억달러…월간 역대 최대치(상보)
  • 일시 : 2015-03-01 10:04:55
  • 2월 무역흑자 77억달러…월간 역대 최대치(상보)

    저유가 영향으로 수입 19.6%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2월 무역수지가 약 77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급감으로 우리나라의 월간 기준 무역수지 흑자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414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19.6% 줄어든 337억9천900만달러, 무역수지는 76억5천8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2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9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10곳의 이번 달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2월 수출은 423억8천100만달러, 수입은 369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폭은 53억9천900만달러였다.

    미국으로의 수출 호조와 선박 수출 개선에도 유가영향을 받는 품목의 수출이 줄며 전체 수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대규모 해양 플랜트 수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도 각각 6.9%, 5.1%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은 수출량 증가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1%, 24.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춘절 휴무 영향으로 7.7%,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러시아 경제위기 영향으로 30.7% 감소했다.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도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단가 하락 영향으로 26.0%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7.4% 늘어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체 수입이 급감했다. 특히, 원유와 석유제품은 도입물량 증가에도 단가가 54.8%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전체 수입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자본재와 소비재의 경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500cc 이하 가솔린 자동차의 수입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22.9%를 나타내는 등 소비재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산업부는 "2월 수출입은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월간 무역수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 급감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비 9.3% 늘어났고, 자본재, 소비재 수입도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산업부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기업 채산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 수출 기업들도 미국 등 경기 호전 국가로의 수출 확대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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