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中 금리 인하, 달러-원 하단 지지"(재송)
  • 일시 : 2015-03-02 07:11:00
  • 외환딜러들 "中 금리 인하, 달러-원 하단 지지"(재송)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일 중국의 금리 인하가 달러-원 환율의 하단 지지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만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도 여전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5.35%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를 2.50%로 각각 25bp씩 낮췄다. 인민은행은 예금금리 상한도 종전 기준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21일 대출·예금 기준금리 인하 이후 3개월 만에 인민은행이 추가 완화책을 발표한 셈이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가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의 금리 인하가 위험자산 선호와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연결됐지만, 이번에는 다소 다른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11월 중국의 금리 인하 당시에는 한은이 이미 직전 3개월간 금리를 두 차례 낮췄던 상황'이라며 "환율 전쟁보다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와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 등의 영향이 더욱 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의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률 저하와 글로벌 환율 전쟁 대응 등의 성격이 어느 정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 외환딜러도 "최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달러-위안(CNH) 환율이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며 "인민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도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중국 금리 인하로 레벨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우리나라의 2월 무역수지는 76억5천8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C은행 외환딜러는 "중국의 금리 인하가 달러-위안 환율 상승과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질 경우 달러화가 레벨을 높일 수는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상황에서 달러화가 현재 레인지 위쪽으로 크게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금리 인하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중 어느 재료가 힘을 받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달러화가 레벨을 크게 높이거나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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