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中금리인하 저물가 대응…위안·원 동반약세"
  • 일시 : 2015-03-02 07:31:16
  • 외환당국 "中금리인하 저물가 대응…위안·원 동반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2일 중국인민은행(PBOC)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는 저물가 등 경기 활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당국은 중국 금리 인하로 최근 절하 흐름을 지속 중인 위안화는 물론 원화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PBOC는 지난달 28일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2.50%로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씩 낮춘다고 밝혔다. PBOC는 또 시장지향적 금리 결정을 촉진하기 위해 예금금리의 상한은 기준금리의 1.3배로 종전의 1.2배에서 확대했다.

    PBOC는 지난해 11월 21일 대출 기준금리를 40bp, 예금 기준금리를 25bp 내리고, 지난달 4일에는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한 바 있다.

    한은 한 관계자는 "석 달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만큼 PBOC가 완화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출과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경기 부진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약세 흐름으로 돌아선 위안화의 절하 압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원화도 이에 동반한 절하 기대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내 수급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절하쪽 유인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달 27일 장중 한때 6.2699위안까지 올라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PBOC도 저물가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 조치의 배경을 분석했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마이너스(-)4.3%까지 떨어져 3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둔화에 따른 저물가 우려가 강화됐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24년 만에 최저치인 7.4%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완화정책으로 국내에서도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강화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에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우리 경제가 중국과 가장 밀접한 만큼 금융시장 전반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고 덧붙였다.

    당국은 중국의 금리 인하 등 부양 조치가 우리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7.0% 정도로 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6.8%로 전망하고 있다"며 "PBOC의 금리 인하는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중에 돈이 풀려 중국 경제가 회복된다면 중국 경제에 의존을 많이 하는 우리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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