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中 금리 인하와 월간 무역흑자 사상 최대
  • 일시 : 2015-03-02 07:31:44
  • <서환-주간> 中 금리 인하와 월간 무역흑자 사상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일~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3개월 만에 대출·예금 금리를 모두 인하했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저물가 우려가 확인된 만큼 지난 11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당시와는 다른 경로로 달러화가 움직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2월 무역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상품수지에 영향을 미치며 서울환시에서의 달러 공급 우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中 인민은행 3개월 만에 금리 또 내려

    지난달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5.35%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를 2.50%로 각각 25bp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예금금리 상한도 종전 기준금리의 1.2배에서 1.3배로 확대했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21일 대출·예금 기준금리 인하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2년 넘게 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던 인민은행의 스탠스를 고려하면 최근 움직임은 다소 전격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셈이다.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장 큰 요인으로 중국 경제의 저성장·저물가 고착화 우려가 꼽힌다. 11월 금리 인하에도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이 2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다시 금리를 인하하며 각국의 환율 전쟁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스위스와 러시아, 호주 등에 이어 중국도 금리를 추가 인하하며 자국 통화 절하 움직임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이번 금리 인하가 지난해 11월과는 달러화에 다소 다른 경로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위안화 절하 움직임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연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다시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저유가 직격탄…월간 무역흑자 역대 최대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서 우리나라의 2월 무역수지는 76억5천8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요인으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가 지목된다. 지난 2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어든 337억9천900만달러를 나타냈는데, 원유와 석유제품의 단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되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가 현실화되며 서울환시에서의 달러 수요 강도가 이전보다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 후반으로 다시 올라온 상황에서 달러화가 레벨을 낮출 경우 엔-원 재정환율은 다시 100엔당 900원대 초반으로 돌아갈 수 있다.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등에도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를 고려하면 달러화가 1,10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

    한국은행은 2일 1월 국제수지, 3일 2월 말 외환보유액, 4일 2014년 12월 말 국제투자대조표, 5일 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등을 공개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1월 산업활동동향, 3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일 1월 건설지출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일 2월 자동차판매, 3월 경기낙관지수, 5일 1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도 5일 공개된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은 오는 6일 발표되지만, 서울환시 마감 후인 만큼 다음 주 달러화 레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에서는 2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와 3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영란은행(BOE)은 4일과 5일 양일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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