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RBA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놔야"
  • 일시 : 2015-03-03 14:53:38
  • 외환시장 "RBA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놔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동결에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진단했다.

    RBA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에서 "당분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호주 경제가 좋지 않아 3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만큼 시장은 예상 밖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주 중국인민은행(PBOC)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압력이 커졌으나 RBA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압박 수위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도 개장 초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RBA 금리 동결에 반락해 1,100원 선을 내줬다. 달러-엔이 급락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는 등 다른 재료도 달러화 하락을 도왔다.

    A은행 외환딜러는 "RBA 결정으로 호주달러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면서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영향을 받으면서 환율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서 "호주의 금리 인하는 우리나라에도 인하 압력을 가하며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서는 인하를 예상했지만 틀렸다. 일단 원화가 금리 인하 압박에서 벗어났다"면서 "RBA 성명 자체가 도비시한 측면이 있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성명에서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완화가 필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열리는 회의에서 추가완화 필요성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호주경제가 균형적으로 성장하려면 호주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은행 외환딜러는 "호주가 예상 외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고 유로화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남아있다보니 달러-원이 급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RBA가 통화 완화를 해야 하는데 총재 발언을 보면 경제지표 결과가 어떤지 보고 가자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RBA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 많았는데 예상 밖의 결과"라면서 "네고도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달러-엔도 레벨을 낮춘 데다 RBA가 한은의 추가 인하 기대 낮추면서 달러화가 이날 1,100원 하단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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