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금리 결정 전 폭등…당국 조사 착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달러가 지난 3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과가 나오기 직전 폭등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RBA는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에 3일 오후 2시30분 3월 금리 결정 결과가 나오기 직전에 호주달러가 급등한 것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RBA는 전날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동결했다.
당시 대다수 전문가는 RBA가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쳤다.
RBA의 금리 동결 소식에 호주달러는 미달러화에 대해 0.783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호주달러는 2시30분 수초 전에 움직이기 시작해 일각에서는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RBA 대변인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RBA는 통화정책 결정이 정확히 2시30분에 발표된 후 적절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ASIC가 이 문제를 인지했으며, 이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SIC 역시 이 문제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 선임 브로커는 "호주달러가 RBA의 금리 발표 30초 전에 급등했다. 그것이 우연일 수도 있지만, 호주달러는 2월 통화정책 발표 30초 전에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적이 있다"며 "연속으로 두 번 호주달러가 급등한 것은 분명 약간의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종종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싱크포렉스의 외환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인 매트 심슨은 호주달러가 RBA 정책 발표 전에 급등한 것을 보고 놀랐지만,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환율이 급등한다고 항상 이를 내부자거래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많은 대형 은행들이 그동안 구축한 숏포지션을 털어냈거나 RBA 성명서 발표 직전 포지션을 변경했기 때문에 호주달러가 급등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근거 중 하나로, 호주달러가 미달러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엔화 등 여러 통화에 대해 함께 움직인 점을 꼽았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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