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물량에도 스무딩에 반등…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096.7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둔화한 가운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개장 직후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소폭 올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리 인하로 가계부채의 질이 개선됐다는 발언을 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타난 것도 환율을 지지했다.
이후 호주와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수출업체가 네고 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은 반락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수요가 집중되면서 달러화는 상승세를 회복했다. 호주달러가 하락하고 달러-엔도 낙폭을 줄인 데 따른 숏커버도 나왔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093원에서 1,099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호주 국내총생산(GDP) 호조로 호주달러가 상승했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잘 나왔지만 네고가 꾸준히 나오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무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엔이 반등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도 크게 오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네고로 밀렸다"면서 "달러화 1,095원 아래에서는 당국 개입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큰 움직임이 없고 특별한 이슈도 없어서 환율이 오전 거래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급한 결제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1,098.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수출업체 네고가 나온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꺾인 분위기가 반영되며 환율은 1,094.50원까지 밀렸다가 당국의 매수 개입으로 재차 반등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0엔 하락한 119.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78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86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4.69원에 거래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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