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달러-엔 반등에 상승…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반등한 데 따라 소폭 상승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원 오른 1,097.70원에 마감됐다.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6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장초반에는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는 등 금리 인하 기대도 강화됐다. 달러화는 장초반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 부담으로 달러화는 1,090원대 중반 이하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들이 이날 1천600억원 이상 국내 주식 순매수에 나선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1,090원대 중반에서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부담이 강화된 가운데, 은행권 롱플레이도 가세하면서 추가 하락에 제한된 채 반등했다.
오후 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 강세 경계심이 강화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우위 흐름을 유지했다.
◇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03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네고 부담에도 미국 베이지북과 ECB 통화정책회의, 주말 미국 고용지표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할 만한 이벤트들이 대기한 만큼 달러화가 1,100원선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를 이탈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 1,090원대 중반 이하에서는 대기 매수세도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며 "ECB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도 아직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보다는 1,100원선 부근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20엔선 위로 오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하락세로 돌아서지도 않고 있다"며 "달러화도 달러-엔을 따라 박스권을 등락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장마감 이후 달러화 반등 등을 보면 역외 롱마인드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095원선도 지지력이 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가 다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10원 오른 1,096.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결제 수요 등으로 1,098원선 위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은행권 숏플레이도 가세하면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다만 달러화 1,095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강화된 가운데 저점 인식 롱플레이도 가세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 채 반등했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엔 환율 반등으로 달러화 상승 압력이 유지된 채 1,090원대 후반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4.50원에 저점을, 1,098.2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5억7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15% 하락한 1,998.29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6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0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6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3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5원 상승한 1위안당 174.0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4.88원에 고점을, 174.0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0억7천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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