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회의 앞두고 11년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국 달러화에 11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7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75달러보다 0.0100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5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77엔보다 1.19엔이나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7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70엔보다 0.01엔 올랐다.
유로화는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이 평범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ECB 회의를 하루 앞둔 데 따른 매도세가 이어져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한때 1.1060달러까지 밀리며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1만5천명을 소폭 하회한 것이며 2014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7에서 56.9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9를 상회한 것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반면 ECB는 다음날 대규모 QE를 위한 세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Fed와 ECB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돼 유로화 매도세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유로화 급락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유로화는 유럽시장에서 유로존의 2월 서비스업 PMI 실망으로 주요 통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예비치인 53.9보다 낮아진 5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예비치보다 0.8포인트 낮은 54.7로 집계된 것이 유로존 서비스업 활동 소폭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8.5%가량 떨어졌고 지난 6개월 동안 14.5%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ICE 달러지수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양적완화 기간을 어느 정도 유지할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유로화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래자들이 주말의 고용지표에 올인하는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베이지북 결과가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면서 고용 결과가 Fed의 올해 중반 금리인상 여부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지역 가운데 8개 지역이 '보통'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의 경기 활동 속도는 소폭 증가하거나 둔화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한다고 발표해 달러화가 캐나다달러화에 하락했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415캐나다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2490캐나다달러보다 0.0075캐나다달러 떨어졌다.
투자은행인 RBC는 이날 올 상반기에 BOC가 한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 여건에 현재와 같다면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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