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성장목표 7%로 하향…위안화 움직임 확대키로(상보)
"선강퉁 적절한 시점에 시범 시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0.5%포인트 하향된 7% 안팎 수준으로 설정했다.
중국 정부는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하기에 앞서 배포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장률 목표 하향은 경제성장이 과거보다 둔화한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 시대를 맞아 중국 정부가 밟을 수순으로 널리 예측됐던 일이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7.4%로 2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리 총리는 "대략 7%인 성장률 목표는 필요하고 가능한 것들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이 수준에서 비교적 오래 성장할 수 있다면 현대화를 위한 보다 탄탄한 물적 토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선에서 억제하기로 해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0.5%포인트 낮췄고, 광의통화량(M2) 증가율 목표치도 13%에서 12%정도로 내렸다.
다만, 도시신규 취업자수 목표치는 최저 1천만명으로 종전대로 유지했다.
리 총리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면서도 7% 성장률을 달성하면 충분한 고용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교역증가율 목표는 6% 수준으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과 소매판매 증가율은 각각 15%와 13%로 제시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은 2.3%로 제시해 재정적자가 다소 늘어나는 것을 용인키로 했다.
리 총리는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되 실물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적절히 유연하게" 운용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올해는 위안화의 양방향 움직임을 더 확대해 위안화 가치가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개혁과 관련해서는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를 의미하는 '선강퉁'(深港通)을 적절한 시점에 시범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잇는 '후강퉁'의 닻을 올려 본토 증시를 외국인 투자자에 개방한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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