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는 오르는데 달러-원 정체…이유는>
  • 일시 : 2015-03-05 11:05:36
  • <달러인덱스는 오르는데 달러-원 정체…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인덱스가 급등세를 펼치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상단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대치인 무역흑자와 수출업체 네고,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달러-원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1시 현재 달러인덱스는 95.995에 거래되며 지난 2003년 9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라 강달러 분위기가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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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인덱스 일별 추이>

    특히 전날 유로화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화에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달러인덱스는 한때 96.059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에서 통화별 비중은 유로화가 57.6%로 가장 크다.

    반면 달러-원은 올해 들어 달러인덱스에 뒤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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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적색)과 달러인덱스(흑색) 일별 추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경상수지, 무역수지 흑자로 달러-원 하락이 예고돼 있고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지 않아 환율 상단이 단단하다고 지적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상 매도가 많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어제도 중공업 한 곳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고 외환보유액도 증가하는 등 하락 재료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ECB발 유동성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원화 수요가 늘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 중이다"며 "무역수지에서 수입이 많이 감소하면서 결제 수요도 줄었고 월말에서 이월된 네고 물량 여파도 있다"고 진단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가 강세더라도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달러 공급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수출업체 네고는 월말, 이월 할 것 없이 상시 꾸준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엔 환율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도 달러인덱스보다 달러-엔에 민감한 달러-원 환율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화는 달러-엔에 연동하는데 특히 상승세일 때 동조화가 뚜렷하다"면서 "전날 미국 ADP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였다면 달러-엔이 120엔을 돌파하면서 달러-원도 상승 전기를 마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은행 딜러는 "달러-원은 달러-엔을 가장 주목하는데 달러-엔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면서 "요 며칠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주요 이슈는 아닌데 주말에 나오는 미국 2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못 올라가니 달러-원도 연동됐다"면서 "달러-엔에 가장 중요한 재료가 미 금리 인상인데 그게 받쳐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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