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비율 개선…해외증권투자 위기 후 최대(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이호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개선됐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 수준으로 확대됐다. 해외채권투자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2014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은 31.7%로 지난 2008년 3·4분기 말 79.3%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은 전년말대비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단기외채/총외채 비중은 27.1%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채권(6천789억달러)에서 대외채무(4천254억달러)를 차감한 순대외채권 잔액은 2천535억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681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은 지난 1994년 말 통계편제 이후 연도 말 기준 처음으로 대외 부채를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대외투자-외국인투자)은 지난 2013년 말 마이너스(-) 372억달러에서 지난해 3·4분기 플러스(+)173억달러로 전환 한뒤 지난해 말 819억달러를 나타냈다.
국내의 해외증권투자 등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달러-원 환율 상승(원화절하)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 금액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국내의 대외 투자잔액은 1조802억달러로 지난 2013년 대비 1천127억원 증가했다. 직접투자가 197억원 증가했고, 증권투자는 375억달러 증가했다. 대출과 무역신용, 예금 등 기타투자도 총 312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증권투자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608억달러 증가한 이후 최대 규모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부채성증권(채권) 투자가 급증한 탓이다. 지난해 국내의 해외 부채성증권 투자는 총 183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64억달러 증가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06년의 227억달러 증가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지난해말 부채성증권 투자잔액은 총 63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원화절하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말 외국인 투자잔액은 9천983억달러로 지난 2013년대비 64억달러가 감소했다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가 257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외국인 투자 잔액이 감소한 것은 원화절하 탓이다. 지난해 원화는 달러 대비 0.4% 절하됐다. 이에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의 평가액이 359억달러 줄어들었다.
거래적 요인(신규투자)으로는 294억달러 증가했지만, 평가손이 대거 발생하면서 잔액이 줄어들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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