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ECB QE 본격화…달러-원 영향은 제한"
  • 일시 : 2015-03-06 08:33:06
  • 외환딜러들 "ECB QE 본격화…달러-원 영향은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본격화됐지만,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최근 2개월간의 경상·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서울환시에서의 공급 우위가 굳어지며 달러화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5일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9일부터 유로존의 국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채권 매입 수익률의 하한선을 마이너스(-) 0.2%로 제시했고, 이보다 높은 금리의 자산은 마이너스 금리를 나타내도 매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ECB가 구체적인 기준과 시기를 발표했지만, QE 시행 자체는 이미 예고됐던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과 2월의 막대한 경상, 무역수지 흑자폭을 봐도 서울환시에서의 달러 공급 우위는 이미 고착화된 상황"이라며 "상단에서의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도 꾸준해 ECB의 QE 시행에도 달러화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선 아래로 밀렸지만, 현재는 레벨을 다시 높인 모습"이라며 "유로화나 엔화 등 주요 통화가 ECB 이후에도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달러화 영향도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달러화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ECB 회의보다는 미국 고용지표에 상대적으로 더 관심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금리 인상 관련 이슈가 두드러지며 달러화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가 어느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크게 움직이려면 포지션이 어느 한 방향으로 축적돼야 하지만, 현재는 쌓인 포지션이 많지 않다"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특정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운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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