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깊어져도 달러-원 반응 더딘 까닭>
  • 일시 : 2015-03-06 10:41:52
  • <유로화 약세 깊어져도 달러-원 반응 더딘 까닭>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유로화 급락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가 1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반응은 더디게 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행이 구체화되며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6일 ECB의 QE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에도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레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달러화가 유로화 움직임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유로-달러 환율과의 통화별 상관계수는 약 0.09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와는 마이너스(-) 0.04의 상관계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달러-엔 환율과의 상관계수가 0.61임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유로화와는 다소 동떨어진 움직임을 나타낸 셈이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화 움직임 하나만으로 달러화가 레벨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중에서 유로화보다는 엔화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로화 약세가 현 수준보다 더 심화되며 달러 인덱스를 크게 끌어올릴 경우 중장기적으로 달러화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ECB의 구체적인 QE 시행 시기 등이 발표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일 한때 유로당 1.0985달러를 나타내 12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화 바스켓에서 유로-달러 환율의 비중이 57.6%에 달하는 달러 인덱스도 최근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96선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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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이후 유로-달러 환율 움직임. 가로선은 유로-달러 등가선>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유로화 약세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연방준비제도가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서면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은 완전히 정 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미국 측 요인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유럽 측 요인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맞물리며 달러 인덱스도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요인이 맞물릴 경우 전반적인 달러 강세 동력이 강화되며 달러화도 레벨을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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