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경계에도 달러-엔 반락…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도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에서 반락 압력을 받은 데 따라 하락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60원 하락한 1,09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이날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데 따른 경계심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세부적인 양적완화(QE) 방안을 밝히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대까지 급락한 점도 달러 강세 추세를 강화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장중 달러-엔이 120엔선을 또다시 하회하는 등 반락하면서 동반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2천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고용지표 실망시 리스크를 대비한 롱처분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1,100원선을 하회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스무딩도 단행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0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2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 이상 달러 강세 추세에 따른 달러화의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하지만, 달러-엔의 상승 동력 약화와 꾸준한 외국인 순매수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 반락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이 예상에 부합한다면 달러 강세의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의 방향성이 양쪽으로 열려 있기는 하지만,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00원선 아래서의 당국의 스무딩 등을 감안하면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달러 강세 추세의 영향의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20엔선 부근에서 추가 상승 동력이 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ECB의 QE와 발맞춰 주식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의 상단은 지속적으로 무거울 수 있다"며 "반면 달러-엔 반락시 달러화도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상승한 1,101.8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 강세 기대에 따른 롱플레이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네고 와 주식관련 달러 매도 물량에 상단이 막히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외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히려 롱포지션을 축소하면서 달러 매도 압력을 강화했다.
달러화 1,100원선 아래에서는 당국의 스무딩도 단행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097.70원에 저점을, 1,102.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7억7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3% 오른 2,012.94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천86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0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5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2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6원 하락한 1위안당 175.1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68원에 고점을, 175.0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0억5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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