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 서프라이즈…연고점 시도
  • 일시 : 2015-03-09 08:14:59
  • <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 서프라이즈…연고점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가파른 달러 강세로 연고점 상향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엔도 장중 한때 121엔선 위로 올라서는 등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급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는 등 국내외 통화정책이 달러화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가 급등 출발할 예정인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 저항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로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는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공개된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은 29만5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2월 실업률은 전월의 5.7%에서 5.5%로 0.2%포인트 하락해 6년 반 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금융 시장도 요동쳤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2.262%까지 급등한 끝에 전장 대비 12.8bp 오른 2.245%에 마감했다.

    달러-엔은 121.28엔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20엔대 후반에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97.72까지 올라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6일(미국시간)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8.94포인트(1.54%) 하락한 17,85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78포인트(1.42%) 밀린 2,071.26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급등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12.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70원)보다 12.40원 급등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10원선 부근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기록한 올해 고점 (1,111.70원)도 단숨에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연고점 부근 네고 저항은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고용지표 이후 달러 강세 추세가 더욱 선명해 질 수 있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졌다.

    특히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지속적으로 달러 강세 및 달러화의 상승을 자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역내에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가 0.5% 상승에 그치는 등 최근 경제지표들이 한은 전망치를 벗어나고 있어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된 상황이다.

    오는 12일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세력도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달러화 상승 동력이 유지될 수 있다. 다만, 이날도 유의해야 하는 요인은 달러-엔의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미 고용 이후 121엔선 위로 고점을 높였으나, 120엔대로 레벨을 낮추며 적지 않은 레벨 부담을 드러낸 상황이다.

    일본 당국이 추가적인 엔저에 부정적이라는 의구심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장중 달러-엔이 반락 흐름을 보인다면 서울환시 달러 매수도 힘이 빠질 수 있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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