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고용에 달러-원 갭업…금리변수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갭업해 1,110원대 진입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분간 미국의 국채금리 움직임과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동향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일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9만5천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5.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기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을 크게 웃돈 셈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1엔대에 진입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1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 한 주간 달러화 움직임도 고려하면 1,100원대 초반의 지지력은 검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10원대에 안착하는지가 관건이겠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전고점인 1,120원대 테스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도 "일단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상승폭이 큰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도 같은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며 "3월 FOMC 회의 전까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달러화의 상승 흐름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이나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따라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했다.
C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갭업하겠지만, 금통위의 결정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금통위에서 실제 금리가 인하되거나 추가 인하 관련 시그널이 나올 경우 달러화 롱심리가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상단에서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화 레벨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올해 들어 2개월간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13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서울환시 수급상 공급 우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D은행 딜러는 "최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역외에서 오른 만큼 상승 탄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며 "올해 1~2월 무역흑자가 130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역내 달러공급 우위가 달러화의 상단 제한 요소로 남아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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