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높여가는 달러-원, 저항선은>
  • 일시 : 2015-03-10 09:08:22
  • <고점 높여가는 달러-원, 저항선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점차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되며 전고점인 1,121.70원도 가시권에 들어온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0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전고점 도달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상단에 별다른 저항선이 없는 가운데 달러화 롱심리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전일 1,110원대로 갭업했다. 특히,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한때 1,118.70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에 근접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이 ECB의 양적완화(QE) 영향으로 1.08달러선 초반까지 하락하며 달러 인덱스도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이 같은 대외 환경을 반영해 전고점 도달 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달러화의 차트에서 별다른 상단 저항선이 없다는 점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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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부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추이>

    A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120원과 전고점 도달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큰 편"이라며 "지난 12월 전고점 도달 직후 갭다운한 구간인 1,115원 선 주변을 저항선으로 볼 수 있겠지만, 해당 저항선은 이미 역외에서 깨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차트상으로도 상단에 별다른 저항선이 없고, 달러-엔 환율도 121엔대 중반으로 오른 만큼 달러화도 레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ECB의 양적완화가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로의 자금 유입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이라며 "현재는 유로-달러 환율 급락과 달러 인덱스 상승 등으로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달러-엔 환율 동향이 향후 달러화 레벨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3월 금융통화위원회도 달러화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 2개월간 달러화가 꾸준히 1,110원대에서 상단이 제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가격대에서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와 한은 금통위 내용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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