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베팅에 19개월來 고점…10.40원↑
  • 일시 : 2015-03-10 16:09:07
  • <서환-마감> 强달러 베팅에 19개월來 고점…1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 베팅으로 19개월래 고점을 상향 돌파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10.40원 오른 1,12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중 1,123.3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22일 기록한 장중 고점 1,126.70원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큰 폭의 호조를 보인 이후 달러 강세 추세가 심화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달러화 상승 베팅이 본격화했다.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22엔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강화한 점도 달러 매수 심리에 불을 지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선도 깨고 내려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말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도 인사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 질문에 대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 주체들이 힘을 합쳐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답하는 등 국내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점도 달러화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8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매수 기조를 회복했지만,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잠재우기는 부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만 달러화가 장중 10원 이상 급등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차원에서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1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17원에서 1,12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의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만큼 당분간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2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롱심리를 유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달러화가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이틀만에 25원 가까이 급등한 만큼 오버슈팅 상태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의 롱베팅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가 물러설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달러화가 급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조정 이후 재차 상승 추세로 접어드는 양상이라 달러화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최근 일본 당국자들이 엔저에 대한 우려 발언을 적지 않게 내놨었다는 점에서 달러-엔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3월에 금리를 내린다면 달러화가 또 한차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이미 오버슈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며 "금리 인하 기대도 상당 부분 반영이 되어 있고, 역외 중심의 롱베팅에 따른 달러화 상승 지속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 추세 지속으로 역외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간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90원 오른 1,11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달러-엔이 오름세를 타면서 차츰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오께 달러-엔이 122엔을 넘어서자 달러화도 1,123.30원선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이후 당국이 속도조절성 매도 개입 추정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115.50원에 저점을, 1,123.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1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8억5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0% 하락한 1,984.77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8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8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67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72원 상승한 1위안당 178.8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94원에 고점을, 177.7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1억4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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