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ECB 양적완화에 환율전쟁 격화"
  • 일시 : 2015-03-10 16:53:51
  • 국금센터 "ECB 양적완화에 환율전쟁 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비(非)유로존 국가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절상 압력에 대응하며 환율전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윤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스위스와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이 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절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 및 국채 매입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환율전쟁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도 비유로존 국가들이 통화정책 완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스위스는 ECB의 양적완화 발표를 예상하고 외환보유액 증가에 따른 손실을 감안하기 위해 지난 1월 15일 환율하한선을 폐지하고 환율 절상 압력을 금리 인하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하한제 포기 이후 스위스프랑은 크게 절상됐으며 이로 인해 물가와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는 올해 들어 4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0.05%에서 마이너스(-) 0.75%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덴마크도 ECB의 양적완화 시행이 임박하고 스위스 중앙은행이 환율하한선 폐지에 따른 자국 통화가치 상승 압력을 우려해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마이너스 예금금리로 인해 덴마크의 연금,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웨덴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고 100억 크로나의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ECB와 스위스, 덴마크 등 통화정책완화의 영향을 차단하는 한편 유사시 통화팽창 정책대응이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폴란드도 지난 4일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다"며 "인플레이션율 목표치 미달 및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ECB의 양적완화 시행이 임박하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환율절상 압력에 대응하면 경기 부양 등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저금리 차입이 가능해져 자산가치 버블이 확산할 소지가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 글로벌 투자자금의 미국 달러 쏠림현상으로 자산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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