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등가, 얼마나 빨리 오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가 달러화에 대해 근 12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달러와 등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앞당겨지고 있다.
10일(미국시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069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3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유로는 올초 이후 달러에 대해 12%가량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 ECB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개시된 가운데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하며 금리 인상을 위한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올해 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기존 1.05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했다.
유럽 투자자들이 자산을 해외 시장,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으로 이동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말 유로가 달러와 등가를 이룰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은행은 유로가 내년 말에는 0.90달러까지, 2017년 말에는 0.8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이보다 더 빨리 유로가 등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폴 램버트 외환 담당 헤드는 달러가 전면적 랠리에 접어들면서 유로가 올여름까지 달러와 등가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중반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ECB의 국채 매입으로 유로존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 국채에 대한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는 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우 전략가는 ECB가 매입하는 채권의 상당수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올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매달 최대 100억유로어치의 유로화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리코드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자비어 코로미나스 경제 리서치 헤드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가 펀더멘털상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지금은 떨어지는 칼을 잡을 때가 아니다"라며 유가 하락에 "모멘텀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지난달 올해 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기존 1.07달러에서 1.00달러로 햐향했다.
바클레이즈는 금리 하락으로 기업과 각국의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도 최근 올해 연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1.05달러로 내렸고, TD 증권은 0.96달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연말 유로-달러 전망치를 기존 1.15달러에서 1.08달러로 내린 상태다.
골드만은 ECB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달러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달러가 작년 중반 이후 크게 올랐음에도 여전히 오를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월봉차트 2001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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