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금리인하 후 하락' 작년패턴 재현될까>
  • 일시 : 2015-03-11 13:49:33
  • <달러-원, '금리인하 후 하락' 작년패턴 재현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급등하고 있으나, 지난해처럼 막상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서울환시, 기준금리 인하에 '올인모드'

    11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전일보다 7.00원 높은 1,129.6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이틀 동안에만 23.90원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주에만 30원을 넘어서는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달러-원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3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수요도 가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이 달러-엔보다 커진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원화 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30원 근처까지 수준을 높였다. 지난 주말 엔-원 재정환율이 905원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25원 정도 상승한 셈이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엔 상승만으로 이번주 들어 가파른 달러-원 환율 상승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엔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까지 선반영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 숏 포지션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시 달러-원 하락

    그러나 금통위를 앞두고 달러-원 상승폭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원 상승 요인이나, 금리 인하가 선반영될 경우 실제로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화가 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통위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당시에도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금리 인하 직후 몇일간 하락하는 현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14일 기준금리 인하 당시에도 달러-원 환율은 당일에만 전일 종가대비로 7.70원 하락한 것을 비롯해 8월 말까지 15원 정도 떨어졌다. 작년 10월 15일 인하 때도 달러화는 당일 1.40원 하락한 뒤에 월말까지 17원 넘는 조정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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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번주 들어 3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달러화 상승폭이 지나칠 정도로 커진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와 같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매매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간에 급등한 달러화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화가 조정을 받더라도 1,120원 밑으로 쉽게 내려서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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