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금리인하로 차익실현…강달러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이효지 =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원 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리진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달러화 수준에 금리 인하가 선반영된 만큼 차익실현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익실현으로 달러-원 환율이 조정을 받더라도 낙폭을 확대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여전했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재 달러-원 수준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결과가 나온 이후에 롱스탑 분위기가 확산됐고, 역외도 위에서 차익실현성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보이면 달러화가 1,120원대 중반까지 추가로 되밀릴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B은행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반영했다.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고점을 본 듯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통위는 일단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평가되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과열된 측면도 있다"며 "달러화는 1,120원에서 1,130원 수준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기준금리 인하에 반영하면서 1,130원까지 올라섰다. 사실 수급과 상관없이 다소 급하게 상승한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쉽사리 매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C은행 딜러는 "일부 차익실현이 이어지겠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를 감안할 때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월 FOMC까지는 하락도 쉽지 않기 때문에 반락하더라도 1,130원 근처에서는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은행 딜러는 "기준금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차익실현도 있지만, 역외를 중심으로 다시 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며 "기존의 롱 포지션에 대해 차익실현하고 달러화가 낮아지면 다시 매수하는 움직임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한은의 추가적인 스탠스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금통위 재료가 일정부분 해소된 만큼 현재 달러화 수준에서 대외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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