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이벤트 소화 후 쉬어가기
  • 일시 : 2015-03-13 08:18:55
  • <오진우의 외환분석> 이벤트 소화 후 쉬어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최근 급등세를 접고 1,120원대에서 쉬어가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됐지만 추가 인하 기대는 수그러들면서 달러화에 미치는 상승 압력도 완화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달러 강세도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으로 계기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기존 롱포지션의 청산과,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달러 강세 흐름 재개를 기대한 저점 매수 심리가 맞서며 달러화의 변동성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0.6%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돌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도 다소 완화됐다.

    전일 장중 한때 1.04달러대까지 급락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1.06달러대로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21달러선을 하향 이탈키도 하는 등 가팔랐던 달러 강세 추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은이 전일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1%대로 떨어뜨렸지만, 시장에서는 차익실현 거래가 우위를 보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하다는 인식이 우위를 점하면서 롱포지션 청산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조기 금리 인상 경계심이 완화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9.83포인트(1.47%) 상승한 17,89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71포인트(1.26%) 오른 2,065.95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6.40원)보다 0.7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 1,120원선까지 내리기도 하는 등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달러-엔이 120엔대에서 재차 반등하면서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달러화는 이에 따라 이날 환시에서도 1,12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완화되고, 국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도 줄어들었지만, 달러화가 급한 되돌림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음주 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은 달러화에 여전히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엔도 120엔대까지 반락했다가도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등 상승 추세에서 이탈하지는 않고 있다.

    금통위 등 주요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단기적으로 역내외에서 이미 구축된 롱포지션의 청산 시도가 일부 진행될 수도 있어 보이지만, 강도가 강하지는 않을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외 특이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일본에서는 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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