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업체도 强달러 주시…달러-원 눈높이 바뀌나>
  • 일시 : 2015-03-13 11:11:29
  • <수출입업체도 强달러 주시…달러-원 눈높이 바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업체들의 환율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수출입업체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적어도 오는 3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주요 수출업체들은 당분간 급격하게 네고물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권 대고객딜러들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부 중소업체들을 위주로 환율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 업체들 "환율 상승흐름 유효…强달러 영향 불가피"

    주요 수출입업체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적어도 3월 FOMC가 열리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A중공업체의 한 외환담당자는 "환율 방향을 상승 쪽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되기 전에는 경상수지 흑자로 환율이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봤는데, 강달러 분위기가 워낙 강해 하반기에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고 해서 갑자기 관심이 커진 것은 아니지만, 사업계획상 환율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조정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율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자동차업체의 한 외환담당자는 "미국 금리 인상이 글로벌 외환시장의 최대 이슈로 부각했다. 3월 FOMC까지는 고용 호조의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이슈가 환율에 반영된 이후에야 환율도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C정유업체의 한 외환담당자는 "달러-엔이 워낙 올라 달러-원이 나홀로 조정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나름대로 헤지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환율이 오르니까 내부적으로도 환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쩍 늘어난 달러-원 환율 문의

    실제로 달러화가 이번주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자 늘어났던 네고물량도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달러-원이 추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업체들도 네고물량을 대부분 처분하기보다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대고객딜러는 "이번주 들어 환율이 고점 수준일 때 재고가 있었던 기업에서 네고가 많이 나왔다. 달러화가 전고점 수준이다 보니 그 시점에서 물량이 많았다"며 "그러나 달러화가 1,120원을 넘어서고 1,130원대까지 올라왔을 때는 오히려 네고물량이 잠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FOMC까지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인식으로 업체들도 대기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환율이 하락한 것은 고객물량보다 은행권의 차익실현이 원인이다.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의 헤지물량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들썩이면서 환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대고객딜러는 "달러화가 오르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환율 레벨에 따라 물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네고는 꾸준하다"며 "다만 환율이 오르자 활발하게 거래를 하지 않는 중소업체도 은행으로 문의하는 등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전자업체들은 꾸준히 네고를 내놓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은 특정 레벨에서 1년이나 6개월치를 헤지물량을 한꺼번에 파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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