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OMC 앞두고 유로화에 급등
  • 일시 : 2015-03-14 06:07:22
  • <뉴욕환시> 달러, FOMC 앞두고 유로화에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며칠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차별화 가속화 전망이 상존해 유로화에 급등했다.

    반면 엔화에는 FOMC를 앞둔 데 따른 강세분위기에도 경제지표 실망으로 뉴욕증시와 뉴욕유가가 약세를 나타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1.4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29엔보다 0.11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49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35달러보다 0.0139달러 급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7.47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98엔보다 1.51엔이나 밀렸다.

    달러화는 개장 초 생산자물가가 예상 밖의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돼 엔화에 상승폭을 축소했으며 유로화에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낮은 인플레이션율로 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약화된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4%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 나온 소매판매 결과 하나가 Fed의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부각돼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오전 9시55분(미 동부시간)에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냈으나 유로화는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유로화는 한때 1.0461달러까지 밀려 12년(2003년 1월) 만에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와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엔화에 반락하기도 한 뒤 오후 내내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유로화와 함께 영국 파운화가 달러화에 급락함에 따라 ICE의 달러지수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WSJ 달러지수 역시 89.30까지 올라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 95.4에서 91.2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4.8을 밑돈 것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어제와 오늘의 소매판매와 소비자태도지수가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소비자태도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Fed가 다음 주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부문 수석 외환전략가인 로빈 브룩스는 당초 2016년 후반까지 유로화가 달러화에 등가(parity)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하고 오는 9월 등가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매우 강력한 재료이기 때문에 Fed의 인내심 삭제 여부가 유로-달러 향방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 이후 Fed가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면서 이에 따른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 가속화 예상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한때 파운드당 1.47달러 아래로 내려앉아 약 5년 여 만에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전날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474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883달러보다 0.0135달러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독일과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영국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 파운드화 매도세를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은행은 근 5년 만에 최저 수준이자 중요한 레벨인 1.1485달러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파운드화가 추가 내림세를 나타낼 것 같다고 부연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헝가리중앙은행이 이달 안에 10-15bp 범위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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